『中정보원 美민주 모금활동』…FBI보고서 뒤늦게 발견

  • 입력 1997년 11월 15일 08시 40분


중국 정부가 미국 선거에 영향력 행사를 시도했다는 내용의 민감하고도 문제의 소지가 많은 자료들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뒤늦게 발견, 법무부에 보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기사에서 「F BI가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책으로 일해온 대만계 미국인 마리아 시아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정보 요원이라는 서류들을 간과했다가 뒤늦게 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재닛 리노 미 법무장관은 5일에야 이 사실을 알고 상원 민주당 불법 선거자금 모금의혹 조사위원회의 프레드 톰슨 위원장(공화)에게 사과했으며 톰슨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포스트지는 덧붙였다. 한편 루이스 프리 FBI국장은 이 사건으로 담당 책임자를 경질했으며 리노장관도 지난 9월 대규모 법무부 인사를 실시, 담당자를 바꾸었다고 포스트지는 폭로했다. 〈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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