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들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21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베네수엘라의 휴양지 마르가리타섬에서 열린 제7차 이베로 아메리카 정상회담이 9일 폐막됐다.
라파엘 칼데라 베네수엘라대통령은 이날 회담 폐막을 공식 선언하면서 70∼80년대초 독재를 마감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룩한 중남미 국가들은 이제 연대감을 만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막 기자회견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9일 아침 3시간에 걸쳐 열린 비공개 회의였다면서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이 쿠바가 당면한 문제들을 30분에 걸쳐 설명했다고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전날 발표된 이번 회담의 최종 공동성명으로 「민주주의의 윤리적 가치」라는 부제가 붙은 「마르가리타 성명」은 △민주주의 증진 △정치권 및 인권 보호 △부패 및 빈곤 척결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마르가리타·포를라마르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