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내 화물운송을 마비시켜온 프랑스 화물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은 7일 오후 가장 많은 노조원을 가진 최대노조 프랑스민주총동맹(CFDT)이 사용주측과 타협안에 서명함으로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오후5시 CFDT와 소규모노조인 CFE―CGC의 서명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으로 통하는 칼레항 등 노르망디 지방과 남부 론지방 등에서는 이미 도로를 봉쇄한 바리케이드가 치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자의 힘(FO)과 노동총동맹(CGT) 등 다른 노조들은 타협안에 대해 서명을 거부하고 있으나 도로봉쇄를 주도한 노조원의 80%를 대변하는 CFDT가 파업에서 빠짐에 따라 단독으로 파업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