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자회담 12월개최 北-美 공식합의 아니다』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4자회담 예비회담의 속개와 연내 본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번 주초 북―미(北―美) 양국과의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우리의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 외무부의 유명환(柳明桓)미주국장은 25일 『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담당 과장과 이근(李根)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간의 비공식 접촉에서 논의된 내용은 실무 차원의 의견 교환일뿐 회담일자 등을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현재로선 4자회담의 의제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해 온 북한의 입장이 변화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는 이차석대사가 밝힌 의견이 북한당국의 훈령을 받은 것인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예비회담 속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번주중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4자회담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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