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쇠고기를 판매해 물의를 빚은 식품회사들의 소재지인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육우업계는 21일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척 슈뢰더 미 육우업자협회장은 이날 『목축업자 포장업자 가공업자 소매상식당주인 정부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이 다음주부터 본격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8월과 10월에 네브래스카주 허드슨 및 비프어메리카사(社)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 대장균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이들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취해진 이후 대책마련을 위해 구성됐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이날 최근 미국산 닭고기의 캄필로박터 박테리아 감염파동과 관련, 『이는 「생물안보」를 실현하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명확한 책임규명을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박테리아와 닭고기」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95년 이후 양계업자들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닭에 항생제 플루오로퀴놀로네스를 투여했으며 이는 박테리아의 내성을 강화시켜 결국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뉴욕·링컨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