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상군 줄이고 核의존』…핵전쟁 대비 병력 경량화

러시아는 지상군 병력을 크게 줄이고 전략적 방위를 위해 핵전력에 의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한 비밀 정보 보고를 인용, 17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지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의 정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정보위원회가 작성한 정보 보고서를 인용, 러시아는 2005년까지 지상군 규모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50만∼60만명으로 감축하면서 사단의 숫자도 기존의 1백개에서 50개로 줄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러시아는 기존의 SS25 이동식 대륙간탄도탄을 대체할 신형 미사일과 새로운 형태의 핵미사일 장착 잠수함의 개발 작업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한 미군 전문가를 인용, 경량화되고 기동성이 높은 군대가 핵전장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