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이란 등에 핵무기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전까지 하도록 중국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 국무부 루빈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중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측은 중국에 명확하고 솔직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핵무장을 할 경우 지역적 국제적 안보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이 위협을 받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국가도 이란과 핵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같은 보장을 할 경우 미국은 핵기술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미국 업체는 중국에 원자로 및 핵관련 기술의 판매로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