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국제지뢰금지운동」-조디 윌리엄스 공동수상

  • 입력 1997년 10월 11일 07시 46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대인지뢰 반대운동을 벌여온 국제지뢰금지운동(ICBL)과 이 단체의 조정 책임자인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47·여)가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ICBL과 윌리엄스가 대인지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세계 각국이 포괄적인 대인지뢰금지 국제협약을 채택토록 준비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미국에 본부를 둔 ICBL은 고 다이애나 전영국왕세자비가 소속됐던 대인지뢰 금지운동단체로 전세계 1천여개의 비정부기구(NGO)로 구성된 일종의 네트워크다. 윌리엄스는 이들 단체들의 조정책임자로서 각국이 지뢰 금지협약안을 마련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연합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지뢰문제에 대해 『대인지뢰금지협약에서 한반도를 예외로 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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