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네브래스카産 쇠고기제품 전량 회수조치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홍콩 보건부는 6일 O―157 대장균 오염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를 한국에 판매한 IBP쇠고기수출회사의 제품이 1t 이상 홍콩에 수입된 것을 확인하고 시중의 미국산 쇠고기를 대상으로 샘플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보건부의 마그레트 찬 국장은 이날 『그동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 냈다』며 『이 쇠고기는 생고기가 아닌 쇠고기 가공품의 형태로 홍콩에 수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 단계에서 문제의 쇠고기 제품이 얼마나 시민들에게 팔렸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며 샘플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식 판매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쇠고기수입업자들은 팔다 남은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제품을 전량 자진 회수키로 했다. 한편 홍콩의 유통업체와 쇠고기 전문식당들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오염사실이 보도된 후 홍콩에서도 고객이 쇠고기의 생산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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