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회-軍,전략미사일 해체 『폐기』-『유지』의견대립

  • 입력 1997년 9월 26일 20시 31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은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의 의회비준 이후에도 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략미사일군의 한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STARTⅡ에 따라 단 한 개의 중형미사일도 전투태세를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 미사일은 최대한 2006년까지 전투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STARTⅡ가 의회에서 비준되면 러시아가 지상에 배치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우선 폐기해야 한다는 레프 로흐린 러시아하원 국방위원장의 발언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 대변인은 또 STARTⅡ는 러시아가 미국처럼 미사일에서 분리된 탄두를 물리적으로 폐기하도록 구속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러시아는 SS19 미사일에 탄두를 재장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 12국 국장인 이고리 볼린킨 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방 크기의 휴대용 핵무기는 러시아에 존재하지 않으며 러시아에서 생산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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