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화재 연기 比까지 확산…주변국 대기오염 계속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있으나 이미 발생한 연기에 의한 주변국 대기오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필리핀 남부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의 주도(州都) 쿠칭의 대기오염지수가 23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19일 사라와크주에 선포한 비상사태를 5일째 연장시켰다. 라우 히엥 딩 환경장관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쿠칭 거주자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으로 확산된 연기는 조만간 필리핀까지 퍼질 것이라고 필리핀 기상관계자가 22일 밝혔다. 필리핀 기상청 자연재난 담당자인 로자 페레스는 『높은 하늘에 떠있는 검은 연기가 남중국해에서 불고 있는 바람을 타고 3일 이내에 필리핀 남쪽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콸라룸푸르·마닐라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