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취항 13개 외국항공사,「일본해」 삭제

  • 입력 1997년 9월 21일 20시 28분


동해(東海)의 영문표기를 현재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Sea Of Japan(일본해)」에서 「East Sea(동해)」로 바로잡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일부 성과를 얻고 있다.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30개 외국 항공사 중 13개 항공사의 기내잡지 지도에서 「Sea Of Japan」의 영문표기를 삭제하고 동해를 아무 표기 없이 비워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세계적 지도제작사인 미국의 랜드 맥낼리사가 동해를 「Sea Of Japan」과 「East Sea」로 병기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제수로회의는 99년 발간 예정인 「대양(大洋)과 해(海)의 경계」라는 책자에 동해를 두 가지 영문표기로 병기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19일 9개 관계부처 실무자들과 민간기구인 동해연구회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동해 영문표기 확산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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