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영양전문가들이 북한 어린이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7%가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19일 로마 본부에서 발표했다.
WFP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어린이구조기금 등에서 파견된 5명의 영양전문가들이 8월부터 북한의 4개도에서 탁아소와 유치원어린이들의 신장과 체중 등을 측정,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WFP는 밝혔다. WFP는 키가 70㎝인 여아의 표준 체중은 8.4㎏이나 영양이 부족한 북한 여아들의 경우 모두 6.8㎏ 미만이었으며 일부는 6㎏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국장은 『적절한 지원이 없으면 이번 겨울에 사망자가 대거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