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機 추락]사망 한국인 9명 신원확인

  • 입력 1997년 9월 4일 20시 07분


베트남항공기 추락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4일 캄보디아정부 사고대책반은 희생자 시신 65구를 모두 찾아내 프놈펜 시내 칼메트병원 영안실로 옮겼다. 한국인 탑승자 21명중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시신은 이날까지 19구이며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9명에 불과해 시신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캄보디아정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신수습 등 사고처리와 사고원인규명에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 베트남항공사의 구엔 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나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와 항로기록장치 등 가장 중요한 블랙박스 2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사고원인 규명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 대변인은 『주민들이 블랙박스를 주워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프놈펜공항 책임자는 사고 직후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통신두절과 기계결함」이 겹쳐 사고가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프놈펜〓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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