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암,담배끊어도 30년간 위험…40%는 흡연원인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3분


위암과 식도암의 약 40%는 흡연이 원인이며 담배를 끊어도 향후 30년간 암발생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학의 마리 개몬 박사팀은 2일 발행된 미국립암연구소기관지 9월호에서 흡연이 위장과 식도에 발생하는 선암(腺癌)과 편평상피세포암 등 전혀 다른 두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확실한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개몬 박사팀은 위암과 식도암 진단을 받은 30∼79세 환자 1천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6백명의 흡연 음주 식사 약복용 기타 요인 등을 비교연구한 결과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피웠던 사람의 선암발병확률이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개몬 박사팀은 또 흡연이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성을 5배 이상 높이는 것이 확인됐으며 담배를 끊은 사람도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3배이상 상피암 발병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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