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국경분쟁 재연…인도,54명 사망 주장

  • 입력 1997년 8월 25일 08시 04분


카슈미르 접경 지역에서 인도와 파키스탄간 국경분쟁이 재연돼 양측을 합쳐 54명의 병사들이 숨졌다고 인도관리들이 24일 밝혔다. 인도군 대변인은 지난 23일부터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군의 선제공격으로 총격전이 발생, 파키스탄군병사 51명이 죽고 45명이 부상했으며 인도군도 3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와 카르길 지구의 국경 너머에 있는 파키스탄군 진지가 인도군에 의해 파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전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국방부 대변인은 그러나 당초 인도군의 선제공격으로 총격전이 발생했으며 『3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발표했다가 『양측간에 충돌이 없었다』고 인도군측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양국은 카슈미르 접경지역을 따라 군을 배치, 간헐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전투는 파키스탄의 공격으로 인도 민간인 3명이 희생된 지난 4월이후 최악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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