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을 석권했다.
한국은 24일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폐막된 제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金景鎬(김경호·상무)와 김두리(전주여고)가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한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남녀팀 모두 금메달을 획득, 4종목 우승을 독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 나라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호는 이날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벨기에의 크리스토퍼를 접전끝에 1백8 대 1백7, 1점차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신예 김두리는 독일의 폴 코멜리아를 1백5 대 1백2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도 노르웨이와 우크라이나를 각각 2백54 대 2백44와 2백43 대 2백3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최화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