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태자당」벼락출세 제동…부정·부패 일소의지 과시

  • 입력 1997년 8월 17일 20시 03분


江澤民(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당 원로들의 자녀들을 지칭하는 「태자당(太子黨)」의 승진 속도를 늦출 것을 다짐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당 소식통들은 연줄을 이용한 승진 등 당정(黨政)의 부정부패 척결이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5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정치보고서의 핵심내용중 하나라고 밝히고 태자당의 벼락 승진에 대한 제동 방침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강주석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당과 국가가 혁명세대의 자녀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돌봐주되 이들을 급속히 승진시킬 필요는 없다』는 鄧小平(등소평)의 말을 상기시키며 태자당 승진에 대한 제동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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