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뉴스를 몰고다니는 영국의 다이애나 전왕세자비가 진짜 구설수에 휘말렸다.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데이 미러는 10일 프랑스 남부 지중해상의 호화요트에서 수영복 차림의 다이애나가 윗옷을 벗은채 검은 색 짧은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와 껴안거나 키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몇장을 공개했다.
다이애나의 새 연인으로 보도된 문제의 남성은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이자 유명한 플레이보이인 도디 파예드(41). 그의 아버지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런던의 해로드백화점과 파리의 리츠호텔을 소유한 이집트의 대부호이며 그의 삼촌은 유명한 무기상인 아드난 카쇼기다.
런던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스위스 등에 저택을 갖고 있는 백만장자인 도디 파예드는 지난 94년 미국 모델 수전과 결혼한 뒤 8개월만에 이혼했으며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린 주인공.
파예드는 현재 다이애나에게 줄 반지를 사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갔으며 다이애나는 11월 이후의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두사람은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다이애나의 열애설과 관련, 찰스왕세자는 『우습지만 불쾌한 얘기』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도됐는데 그도 오는 10월 오랜 연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 태평양으로 요트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영국왕실은 「요트연애」로 전통과 명예 권위가 파도에 마구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 사진을 찍은 파파라조(유명인사들의 스캔들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프리랜서) 마리오 브레나는 5백여m 거리에서 망원경으로 이 장면을 잡아 선데이 미러지에만 4억여원에 파는 등 떼돈을 벌었다.
〈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