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티베트문제 외교 갈등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미국이 최근 티베트문제 담당 특별조정관 임명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발끈,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티베트담당 특별조정관을 임명, 중국과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간의 대화를 촉진시키는 임무를 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지난6일 특별조정관 임명 계획을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도 이날 사설에서 『어느 누구도 조정관 임명 계획에 관해 중국측의 견해를 문의한 사실조차 없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또다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7일 특별조정관 임명 계획에 대해 『이는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라는 견해에 아무런 의문도 일으키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중국은 이미 특별조정관 임명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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