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유럽 최고위인은 처칠』…英誌 지성인대상 조사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유럽의 지성인들은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최대의 공헌을 한 영국의 윈스턴 처칠전총리를 금세기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았다. 가디언지는 영국에서 창간된 잡지 「유럽 쿼털리」가 유럽 24개국의 학자와 주요 연구소장 등 56명의 지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금세기 유럽에서의 위대한 인물 10인」중 두번째는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독일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차지했다. 3위는 생물의 유전물질인 DNA를 찾아낸 영국과학자 프란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교황 요한 바오로2세, 화가 파블로 피카소 등 5명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8위는 러시아의 핵물리학자이며 인권운동가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와 개혁과 개방을 주도해 구 소련의 해체결과를 가져온 미하일 고르바초프전대통령,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 등 3명으로 나타났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위대한 인물로는 작곡가인 벨라 바르토크, 작가인 사뮈엘 베케트, 토마스 만,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와 의사이자 인도주의자인 알베르트 슈바이처 등이 거론됐다. 한편 이 잡지는 유럽의 문명발달에 기여한 인물로는 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1위, 상대성원리의 발견자인 아인슈타인을 2위로 각각 꼽기도 했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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