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25명 구금중 사망』…인권단체 조사보고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캄보디아의 훈 센 제2총리가 사실상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래 9일동안 최소 25명이 구금중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14일 밝혔다. 사망과 관련된 보도 등을 조사해 온 한 인권단체는 사망자 25명은 최소한의 숫자라고 밝히고 이밖에도 사망과 관련된 설이 많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훈 센총리측에 반대하는 라나리드 제1총리측 망명인사 24명은 이날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 모여 앞으로의 대책을 협의했다. 이들은 수배중인 라나리드파의 고위 장성 네크 분치하이장군은 안전하다고 전하고 분치하이 장군이 거점인 태국국경 부근에서 병력을 규합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만일 훈 센총리측이 라나리드총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의회를 해산,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 센총리는 이날 내전사태를 이유로 최근 캄보디아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가입을 연기한 ASEAN측을 비난했다.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의 최측근이자 민족연합전선(FUNCINPEC)고위관계자인 웅 후옷 외무장관이 라나리드와 결별, 14일 파리에서 귀국해 자신의 직책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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