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클린턴 27일 정상회담…對北 공조방안 협의

  • 입력 1997년 6월 25일 16시 10분


뉴욕을 방문중인 金泳三대통령은 27일 오전(현지시간 26일 오후) 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對北 공조방안을 집중 협의한다. 金대통령은 뉴욕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에게 북한정세를 설명한뒤 4자회담 성사방안, 대북 식량지원 공조,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후 7개월만에 다시 갖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제2기 클린턴 행정부의 對한반도정책의 기본틀을 조율하는 계기가 되리라 전망된다. 金대통령을 수행중인 정부당국자는 25일 『클린턴대통령이 유엔환경특별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후 金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일정을 확정했다』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공조와 미국의 한반도안보공약이 재확인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뉴욕방문 3일째인 25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白南準씨, 올해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미스 뉴욕 眞 박난희씨 등 뉴욕거주 교포 40여명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주재 대기업 지사 및 상사대표, 교포경영인 등 현지한국기업인 17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정부는 경제의 자율화와 각종 규제철폐를 통해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세계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미국시장의 한복판에 있는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은 그 누구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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