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적대청산』…양국 외무장관 공동성명

  • 입력 1997년 6월 24일 07시 49분


인도와 파키스탄은 23일 카슈미르지역 분쟁을 포함한 양국간 쟁점 사항을 지속적인 대화로 해결해 나간다는 평화원칙에 합의했다.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살만 하이데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4일간의 2차 외무장관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적대적인 선전과 상대방에 대한 도발 행동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된 양국간 8개 사항에는 △양국간 두차례의 전쟁을 촉발시킨 잠무 카슈미르 지역분쟁 △평화 및 안보문제 △13년간의 군사대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시아첸빙하 △인도의 제흘룸강 댐 프로젝트 △라자스탄 서크리크 지역의 국경선 선포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돼 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평화와 안보문제 및 잠무 카슈미르 분쟁은 실무급이 아닌 장관급회담에서 다루기로 하고 오는 9월 뉴델리에서 제3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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