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베트남난민수용소 １６일 폐쇄

홍콩정청은 최대의 베트남 난민 수용소인 「화이트헤드 수용소」를 개소한지 8년6개월만인 16일 폐쇄했다. 정청의 난민문제 조정자인 샐리 웡은 『이 수용소 폐쇄는 베트남 난민사의 획기적 이정표』라면서 현재 남아있는 3백60명의 난민들은 이날 홍콩내 신계(新界)동쪽의 「하이 아일랜드」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정청은 중국정부가 오는 7월1일 주권 인수 전까지 수용돼 있는 모든 베트남 난민들이 홍콩을 떠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한 이후 지난 1월초 대부분의 난민수용소를 폐쇄한 바 있다. 화이트헤드 수용소는 89년1월에 문을 열었으며 베트남 난민은 한때 1만1천여명에 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