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군부 총격전 내전위기…수도서 나흘째 포격전

  • 입력 1997년 6월 9일 08시 07분


오는 7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콩고공화국에서 전현직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부대간의 총격이 8일 나흘째 계속되며 내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프랑스는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 등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소개와 파견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5백명의 병력을 긴급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8일 발표했다. 프랑스령 코르시카섬에서 구 자이르 거주 프랑스 시민들의 소개를 위해 콩고에 파견된 프랑스군은 현재 4백50명에 달하며 최근 콩고 내전에 휘말려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한편 파스칼 리수바 현대통령의 경호부대와 드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병력들은 8일 낮에도 포격전을 교환하며 서로 자신들이 정부청사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원조요원들은 양측이 군사령부와 시청건물 장악을 위해 격렬한 포격전을 펼치고 있어 브라자빌의 거리 곳곳에 시체들이 흩어져 있으나 수습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리수바 현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정부군이 지난 5일 응궤소의 집을 포위하자 응궤소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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