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5.51% 기록

  • 입력 1997년 5월 26일 11시 43분


최근 세계 건설시장에서 우리 건설업계의 점유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해외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세계건설투자 및 해외건설 수주예측 모형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세계 건설공사 총발주액 1천9백55억달러 중 우리 기업들은 1백7억8천만달러를 수주, 시장점유율 5.51%를 기록했다. 이 점유율은 95년의 4.77%(85억1천만달러)에 비해 0.74%포인트, 93년부터 96년까지의 평균치 4.55%보다 0.9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동아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국내업계가 중동을 대체하는 시장으로 동남아를 적극 공략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최근 4년간 평균 9.66%를 기록한 아시아의 경우 93년에는 5.51%에 그쳤으나 작년에는 12.27%를 기록, 3년만에 6.76%포인트나 올라가는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4년간 평균 3.26%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중동(아프리카 포함)은 93년에는 4.52%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작년의 경우 1.94%로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그동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던 美洲 및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는 93년 0.70% 94년 0.50% 95년 1.49% 96년 2.66%를 기록, 94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수주증가세는 세계건설시장 개방화 추세에 따른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기회증대에 힘입어 90년대 후반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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