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日에 과거사 사죄 요구

북한은 9일 일본 정부의 과거청산 문제와 관련, 국가적 사죄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적대관계」가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일본의 군위안부 범죄 등을 거론하며 『죄를 지은 자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보상하는 것은 초보적인 도덕규범』이라면서 『국가간의 관계에서 범죄관계를 옳게 처리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적대관계가 해소될 수 없고 화해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일본 정부가 과거 죄행에 대해 국가적 사죄와 보상은 외면한 채 피해자들에게 「민간기금」을 지불하는 것은 국가적 책임과 보상에서 벗어나 보려는 「오그랑 수(술수)」』라고 비난하면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는 것은 일본이 지닌 의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