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이문열소설 「사람의 아들」 영화로 만든다

  • 입력 1997년 5월 9일 19시 46분


이문열씨
작가 李文烈(이문열)씨의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이 프랑스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이씨는 이를 위해 9일 오후 프랑스로 떠났다. 베트남계 프랑스인 영화감독 트란 안 홍과 시나리오 공동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트란은 영화 「시클로」로 95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그린 파파야 향기」로 93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다 94년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탔던 세계적인 감독. 두 작품 모두 한국에서도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예수의 의미를 해석하려 한 「사람의 아들」은 국내에서 이미 연극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이씨와 트란의 공동작업은 프랑스 방송국 카냘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안가(安家)에서 이뤄진다. 이씨는 『트란은 「보여주기」부분을, 나는 「이야기하기」부분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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