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립미술관에 불…소장품 피해없어

영국 왕립미술관에 3일 화재가 발생, 2개 전시실이 불탔으나 인명 및 소장작품 피해는 없었다고 미술관측이 밝혔다. 미술관 당국은 『런던 도심지역 피카딜리의 이 역사적 미술관에서 이날 밤 9시경 화재가 발생, 1, 2층에서 각각 1개의 전시실이 불길에 휩싸였으나 소화작업이 신속히 진행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술관측은 또 『불에 탄 전시실에 있던 회화작품 30∼40점도 직원들과 소방관들이 대피시켜 피해를 면했으며 강연회에 참가중인 1백여명도 무사히 밖으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68년 창설될 왕립미술관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순수미술작품 박물관으로 미켈란젤로의 주요 조각품과 콘스터블, 스텁스, 게인즈버러, 레널즈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런던AP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