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경남 통영시 홍도 부근 해상에서 조선족 1백6명(남자 83명.여자 23명)을 부산선적 기선저인망 어선 안성호(6.7t.선장趙대현.35)등 어선 2척에 넘겨 준 밀입국 모선이 해군과 해경에 검거됐다.
해군과 해경은 20일 낮 12시 50분께 홍도 남쪽 15마일 영해상에서 부산항쪽으로 오던 국적 어선 대진호(1백t)를 검거해 현재 예인중이며 이날 오후 6시께 부산해양경찰서 부두에 입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당시에 밀입국 모선은 중국선박으로 추정됐으나 해군과 해경의 확인결과 국적선 대진호로 밝혀졌으며 중국선박으로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련'이란 중국지명이 대진호에 씌어 있었고 배안에는 선장 등 한국인 3명이 승선중이라고 해군측은 밝혔다.
해군측에 따르면 대진호는 지난 17일 오후 홍도 동남쪽 1.5마일 해상에서 조선족을 넘겨받은 안성호 등이 적발됨에 따라 부산항으로 입항하지 못하고 일본 대마도를 거쳐 이날 부산항쪽으로 오다 일본해상보안순시청과 해군측의 합동작전으로 적발됐다.
해경은 대진호가 입항하는 대로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조선족 밀입국 경위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