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부분복제-교체 가능성…「쥐에 사람귀 이식」성공

  • 입력 1997년 4월 3일 20시 06분


흰쥐의 몸에 사람의 귀를 자라게 하는 과학실험이 성공, 금세기내 인체기관의 부분복제가 임상에 응용될 전망이다. 3일 상해(上海) 문회보는 정상조직에서 떼어낸 세포를 체외에서 증식시켜 인체의 기관을 복제하는 기술이 상해 제2의과대학 조직공정연구센터 曹誼林(조의림)교수팀에 의해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문회보에 따르면 조교수팀은 인체중 특정기관의 세포를 떼어내 특수재료에서 배양한뒤 성장시켜 해당기관을 복제해내는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사람의 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조교수는 이 귀모양의 인체 연골을 흰쥐에 이식시키는 실험을 10여차례 실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실험결과를 응용하면 환자의 어느 한 기관에 결함이 발생했을 때 해당기관의 일부 정상조직을 채취, 체외에서 세포를 증식시켜 원래의 정상적인 기관을 복제해 제자리에 이식하면 손상된 기관을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골조직을 체외배양시켜 인체의 귀 등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등 체외에서 세포를 증식시키는 기술을 통해 인체의 뼈 호흡기 간 관절 근육 피부 등의 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경〓황의봉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