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97」 개막

입력 1997-03-13 20:10수정 2009-09-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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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독일)〓최수묵기자] 「작지만 맵다」. 13일 개막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CeBIT(세빗) 97에 모습을 나타낸 첨단 정보통신 제품은 하나같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컴퓨터를 비롯해 개인휴대통신(PCS)과 인터넷폰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기, 인터넷TV, 벽걸이TV가 특히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29개 업체가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선진국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PC분야에서는 기존 CD롬에 비해 저장용량이 10배에 달하는 DVD(다기능디스크)를 장착한 제품이 예상보다 빠르게 보편화할 조짐이다. 또 동영상을 지원하는 MPEG2가 기본적으로 들어간 제품이 잇따라 선보여 그야말로 멀티미디어시대를 실감하게 한다. PC의 모니터도 역동적인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대형화하는 경향. 노트북PC의 경우는 슬림화가 특징이다. 두께가 종전에는 평균 20㎜ 수준이었으나 일본 도시바는 17㎜짜리 노트북PC를 출품했다. 그리고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CD롬드라이브는 종전 6∼8배속이 고작이었으나 이제는 10∼20배속이 일반화한 느낌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개인정보단말기(PDA)는 통신위성과 교신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발빠르게 휴대전화를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다. 인터넷분야에서는 기존 업체뿐 아니라 미국의 AT&T등 새로 뛰어든 기업이 얼굴을 서로 내밀어 인터넷의 인기를 반영했다. 박람회장의 중심가에 마련된 「인터넷파크」에는 인터넷용 소프트웨어가 쌓여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TV 한대로 인터넷과 TV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영상매체인 「인터넷TV」도 외관이 더욱 산뜻해진 모습. 한국기업중 가장 큰 전시관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29인치 대형화면에 33.6급의 초고속모뎀을 장착해 전자우편까지 가능한 인터넷TV를 공개했다. 이밖에 「벽걸이용 TV」로 불리는 LCD형 TV가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일본의 도시바 등은 21인치급의 초박막 액정TV를 잇따라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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