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리, 테러협박에 분노』…日 아사히신문 사설

  • 입력 1997년 2월 22일 19시 52분


[동경〓윤상참 특파원] 아쿠타카와(芥川)상 수상 재일동포 작가인 柳美里(유미리)씨의 독자 사인회가 폭탄테러 협박으로 중지된데 대해 22일 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지극히 비열한 범행에 분노를 느낀다」며 「비열한 협박이나 폭력을 뛰어넘어 자유로써 사회를 건전하게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신문은 작가 유씨는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테마인 「가족」을 묘사함으로써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국적이나 민족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또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를 기술하는 문제와 관련, 우익단체 명의의 협박장이 교과서 집필자와 출판사에 전달되고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건설문제 때문에 지방의 한 촌장에게 괴문서가 날아들고 이후 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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