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北 식량원조 신중히 결정』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동경〓윤상참특파원] 일본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은 21일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문제와 관련, 『국민의 세금을 쓰는 일이므로 국교정상화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신중한 의사를 나타냈다. 이케다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식량부족은 심각한게 사실이나 한국과 미국이 지원을 결정한 것은 단순히 인도적인 견지에서가 아니라 4자회담 및 경수로 지원 등과 관련해 북한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케다 외상은 이에 따라 『일본 정부로서는 식량지원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나 이은혜사건 등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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