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지난달 일부 각료들과 보좌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측근인사 로니 바르 온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것과 관련한 부패혐의로 18일 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총리실에서 네타냐후총리를 상대로 지난 1월10일 바르 온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하고 네타냐후총리는 경찰조사에 협력했으며 모든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총리가 재임중 경찰의 조사를 받기는 지난 86년 시몬 페레스 당시 총리가 이스라엘 비밀경찰의 팔레스타인인 납치, 살해사건에 관해 경찰조사를 받은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총리가 헤브론철군협정에 대한 샤스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바르 온을 법무장관에 임명, 부패혐의로 재판중인 샤스당 지도자 아리에 데리의 혐의사실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