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동우특파원] 중국의 최고 원로인 鄧小平(등소평·92)의 사망임박설이 전세계 언론에 주요 뉴스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홍콩증시에서 나돌기 시작한 등의 사망임박설은 주말을 넘기면서 점차 증폭돼 이제 중국당국의 부인과는 상관없이 숨길 수 없는 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18일 대만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사태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려 이번에 나돌고 있는 등의 사망임박설은 그동안 수없이 나왔다가 수그러졌던 설과는 다소 성격이 다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과 심천 상해 대북 등 증시의 최근 동향도 등의 건강이 이번에는 심상치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심천 주가는 하루사이 무려 9.76%나 폭락 했으며 상해증시도 8.98% 주저앉았다. 또 대북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주가도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나온 외신과 증시의 소문을 종합해보면 등은 지난 13일 집에서 갑자기 뇌일혈 증세를 일으켜 사망 일보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대기하는 전담의료진에 의해 군병원으로 이송된 등은 15일 위기를 넘겼으나 여전히 위독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