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뇌졸중으로 입원』…홍콩 빈과일보 보도

  • 입력 1997년 2월 15일 15시 38분


중국 최고 지도자 鄧小平이 뇌졸중을 일으켜 北京의 한 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北京에 있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92세의 鄧이 이번주초 가벼운 뇌졸중이 나타난 데 이어 지난 13일 중한 뇌졸중을 일으켜 北京 서쪽지역에 있는 301 軍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하고 병원측은 鄧의 용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鄧은 이에 앞서 가벼운 뇌졸중이 나타나 지난 7일부터 시작된 春節 직전에 입원했다가 곧바로 퇴원했으며 감기를 앓고 있었지만 春節 휴가기간중 자택에서 손님을 만날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14일 오후 지방 TV와의 회견에서 지난 79년부터 시작된 경제개혁을 개척한 그의 건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鄧이 다음달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자대회(全人大)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도"그때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鄧은 지난 94년 2월 春節 기념식에 쇠약하고 분별이 없는듯한 모습을 내보인 뒤 그동안 한번도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아 그의 건강을 둘러싼 많은 추측들이 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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