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南美부지사장 『익사추정』…국과수 부검

  • 입력 1997년 2월 10일 17시 12분


지난 3일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 인근 리베르타市 해변에서 숨진채 발견된 대우전자 현지법인 부지사장 金載鉉씨(31)는 10일 부검을 통해 익사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부검의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崔永植 박사는 소견을 통해 『金씨 사체의 부검 결과 목이 졸리거나 골절상 등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은보이지 않았다』며『그러나 귀 부분에서 수압차이로 인한 출혈 흔적이 보였는데 이는 익사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과수측은 그러나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정확한 사인은 폐 등 장기의 조직검사를 통해 오는 24일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金씨는 지난 3일 오후 현지 합작회사인 프라도社 사장의 초청으로 리베르타市 해안 별장의 파티에 참석, 해변으로 수영하러 나갔다 숨진 채 발견됐으며 金씨 가족들에 의해 타살 의혹이 제기돼 이날 부검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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