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美社에 2억5천만달러 프로젝트 수출

  • 입력 1997년 2월 3일 12시 03분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시장에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출하게 됐다. 한국정보통신(사장 成耆重)은 3일 미국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社의 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업 주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인 넥스트웨이브社의 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은 고객서비스 및 課金정보시스템과 통신망관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과 운영을 포함하는 것으로, 앞으로 5년간에 걸쳐 2억4천5백60만달러(약 2천1백억원)에 이르는 규모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국내업체가 미국의 소프트웨어산업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이며 CDMA통신소프트웨어 구축경험을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어 넥스트웨이브사의 고객서비스 및 과금정보시스템과 통신망관리시스템의 확장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확실시된다면서 시스템 구축 및 과금 운영을 포함하면 오는 2006년까지 총사업규모는 9억6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넥스트웨이브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각분야별로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기술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국내기업이나 한국정보통신기술진을 참여시켜 최신 통신소프트웨어 구축경험과 기술을 국내에 이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보통신은 신용카드가맹점에서 고객의 카드조회에 사용하는 부가가치통신망인 '이지체크' 운영업체로, 향후 통신SI사업을 적극 추진해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웨이브社는 뉴욕, LA 등 미국내 주요지역에서 1억6천6백만명을 대상으로 PCS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는 LG, 포항제철, 한국전력,일진 등 국내 8개사가 지분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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