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헌금」조사단 한국등 11개국에 파견』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미국 상원은 민주당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 스캔들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최소한 11개국에 조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민주당에 정치자금을 기부한 외국인들은 주로 아시아와 남미인들로 방문 대상에 오른 국가들은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 중국 러시아 멕시코 파라과이 등이다. 한국의 경우 옥외 전자게시판 제작업체인 모기업의 미국 자회사인 청암 아메리카사의 회장 존 리가 지난해 4월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아시아담당 모금책인 존 황을 통해 25만달러를 기부했다가 돌려받은 적이 있어 상원 조사위의 방문 대상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정부위원회는 이와 함께 불법 정치자금 모금 스캔들 조사를 위한 6백50만달러의 특별예산을 승인했다. 상원은 이번 조사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뿐만 아니라 96년 대선 당시 공화당후보였던 보브돌 전상원의원과 개혁당의 로스페로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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