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실시된 세르비아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잔학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극단적 민족주의자들과 연정을 결성키로 했다고 야당이 25일 말했다.
야당 지도자인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밀로세비치가 민족주의자 보이슬라프 세셀리와 연정을 결성하는 것은 데이턴평화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보스니아평화를 위한 데이턴협정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이턴협정을 주도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밀로세비치가 협정의 의무를 존중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