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피라미드식 저축 피해』 유혈시위

  • 입력 1997년 1월 20일 20시 13분


알바니아의 티라나와 피에르에서는 19일 살리 베리샤 대통령이 민간금융기관들의 피라미드식 저축으로 인한 국민경제 파탄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티라나 중심가 광장에서는 이날 약 5천여명의 시위대가 『독재정권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피라미드식 저축에 가입했다 돈을 날린 여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내 돈을 돌려달라』고 외치다 기절하기도 했다. 야당인 사회당(구 공산당)은 당국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곤봉을 마구 휘둘러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피에르의 시위에서는 70세 노인 1명이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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