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드,『곧 大選통해 대통령직 승계』선언

입력 1997-01-13 08:01수정 2009-09-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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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폐렴으로 투병중인 12일 그의 최대 정적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前 국가안보위서기는 자신이 곧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레베드는 이날 한 모스크바 TV방송과의 회견에서 "나는 대통령이 되길 원하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레베드는 옐친의 나쁜 건강은 가까운 장래에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을 치르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제하고 자신은 이미 선거자금으로 2억5천만달러를 모금해 놓았음을 자랑하면서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는 그의 이날 발언은 크렘린을 격노시킬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65세의 옐친이 폐렴으로 눕게되자 그의 정적들이 한결같이 그의 공직수행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있는 가운데 레베드는 지난주 그를 "늙고 병든 사람"으로 부르면서 러시아의 복리증진을 위해 대통령직을 사임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 공보실은 12일 모스크바 중앙의료원에 입원중인 옐친이 자기 병실에서 페이퍼워크를 할 만큼 기분이 좋으며 체온,혈압,맥박이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진들은 그의 폐렴은 지병인 심장병과는 관계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주치의인 세르게이 미로노프박사는 지난 주말 옐친이 수일내에 병원을 퇴원해 집에서 회복을 끝내면 1월말까지는 크렘린의 집무실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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