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송년 시계종소리 맞춰 포도먹기 풍습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지난해 12월 31일 자정에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의 「빅 벤」시계가 12번 울리는 동안 한번에 포도 한알씩을 먹으며 새해 소망을 비는 스페인의 오랜 풍습이 올해에는 시계가 너무 빨리 울리는 바람에 엉망이 됐다고. 시계탑 앞에 모인 수천명의 시민과 TV시청자들은 예년에 3초간격으로 울리던 시계가 올해에는 두배나 빨리 울리는 바람에 행운을 빌기는 커녕 포도도 제대로 삼키지 못했다며 화를 냈는데 시계관리 책임자는 1백30년된 이 시계의 고장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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