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열대성 폭풍우 2백여명 사망-실종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州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우로 27일오전 현재 1백6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실종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남중국海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그레그'는 지난 25일밤 사바州를 강타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6시간여동안 집중호우를 뿌려 케닝가우市에서만 78명이 희생됐다고 사바州경찰 대변인 마지드 마흐무드가 말했다. 마흐무드는 폭풍우가 약화됐지만 일기는 계속 좋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금까지 98구의 시체가 수습됐다고 말했다. 이 폭풍우로 사바州 3개 지역에서 5백24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州都인 코타 키나발루와 케닝가우를 연결하는 도로들도 끊겼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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