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질극]『잔류인질과 중남미로 이동』NHK보도

  • 입력 1996년 12월 23일 13시 54분


페루 日 대사관저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게릴라들은 23일 나머지 인질들과 함께 중남미의 한 국가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은 이날오전 인질 추가석방 직전 산드로 펜데스 前페루 노동장관이 대사관저 현장에서 대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NHK에 따르면 MRTA는 성명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에 응하지 않겠으며, 나머지 인질과 함께 라틴아메리카의 한 국가로 이동, 페루에 수감돼 있는 동료들을 석방할 때까지 이들을 포로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날 인질 추가석방에 대해 성탄절이 가까워지고 페루정부측에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것을 고려, 정부관계자를 제외한 인질들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 현지의 채널 5 방송은 인질로 남은 사람들은 페루 군 경찰 의회관계자 외교관등 1백20명이며 게릴라들의 중남미 이동 주장과 관련, 리마 국제공항 인근의 공군기지에 새로운 움직임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것으로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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