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佛 대만 무기판매」맹비난…『주권침해 행위』경고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프랑스와 중국이 대만 공군총사령관의 프랑스 비밀방문을 계기로 대만에 대한 프랑스의 무기판매 문제를 놓고 성명전을 벌이는 등 충돌하고 있다. 중국은 10일 黃顯榮(황현영)대만 공군총사령(총사령관)이 프랑스를, 章孝嚴(장효엄)대만 외교부장이 벨기에를 각각 비밀리에 방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프랑스와 벨기에 두 나라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계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력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전제, 『우리는 대만에 무기 또는 군장비를 파는 여하한 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위대한 통일과업을 방해하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10일 외무부 성명을 통해 『자국이 대만과 체결한 모든 계약을 이행한다는 종전의 방침이 불변』임을 재확인하면서 『지난 94년 1월12일 佛―中(불―중)공동성명이 나오기 전 맺은 계약에 따라 대만에 미라주 전투기를 인도하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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