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루살렘에도 유태인촌 건설』…팔레스타인 맹비난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이스라엘 내무부는 8일 팔레스타인의 폭력시위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랍인거주지역인 동부 예루살렘의 중심부에 유태인 거주지를 건설하는 계획안을 공식 제출했다. 엘리 수이사 내무장관은 이날 라스 알 아무드 지구의 유태인을 위한 1백32채의 주택건설 계획안을 내무부의 건설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이스라엘이 지난 67년 중동전쟁을 통해 점령한 뒤 즉시 수도로 합병한 성도(聖都) 예루살렘 아랍지역의 한복판에 유태인전용 주택을 지으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지난 9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이슬람성지 인근에 옛 지하터널 입구를 신설한데 대한 항의시위로 86명이 사망한 것과 같은 정도의 폭력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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