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시위 확산…정부 선거부정 항의

세르비아정부의 선거부정에 항의하는 야당 지지자 10만여명이 지난달 30일에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국영 세르비아 TV 방송국 건물에 과일 달걀 등을 던지고 발연탄을 발사했으나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생 지도자들은 시위대를 20렬로 서서 행진하도록 했는데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나와 참여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대의 수가 증가했다. 당국은 많은 경찰을 배치했으나 시위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경찰은 시위를 지켜보기만 했다. 야당 지도자들은 정부가 지난달 17일 야당이 승리한 시의회 선거를 인정할 때까지 계속해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